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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칼럼] 이상득의 교훈 [칼럼] 이상득의 교훈 △사진=jtbc뉴스 캡처 “내가 이명박이 시키는 대로 하는 똘마니입니까!” 2009년 9월27일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는 이상득 의원을 기자가 쫒았다. 앞서 25일 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우리가 무기력증에 걸린 것처럼 돼 있다. 이번만은 밀어붙여야 한다”며 당내 강경론을 주도한 직후, 문방위에서 미디어법을 기습 상정한 것과 관련해 배후로 지목하자 발끈하며 던진 말이다. 종편을 탄생케 한 미디어법은 18대 국회를 전장으로 만든 최대 쟁점법안이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절대 과반의석을 차지한 거대 여당으로, 친이계와 친박계로 양분된 상황이었다. 친이계는 또 다시 SD(이상득)계와 이재오계, 소장파 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이재오·정두언 등이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던 터라, 모두들 그의 밑으.. 더보기
이슈 터질 때마다 ‘자리 비우기’, 이번엔 미국으로… 이슈 터질 때마다 ‘자리 비우기’, 이번엔 미국으로… 국정교과서 ‘강행’ 뒤 ‘순방’…또 다시 책임 회피성 비켜가기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8&mode=view&board_num=233 △사진=YTN뉴스 캡처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했다. 각계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2017학년도에 사용되는 중·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는 해당 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명명했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역사교과서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더보기
박근혜와 부시, 그리고 박정희와 ‘아버지 부시’ 박근혜와 부시, 그리고 박정희와 ‘아버지 부시’ 한·미 ‘父女-父子’ 대통령…정보 장악 통한 ‘권력의 대물림’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 환담을 나눴다. 사진은 이날 접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 ‘결정의 순간’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하는 모습.(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한 조롱을 담은 ‘박근혜 번역기’가 한동안 회자된 적 있다. 청와대 국무회의나 공식 석상에서 내뱉는 말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별칭이다. ‘아몰랑’(아, 몰라)을 비롯해 대선 슬로건 ‘내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패러디한 ‘내 말을 알아듣는 나라’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나 논지에서 벗어난 엉뚱 화법, 그리고 소통 부재가 만들어낸 씁쓸.. 더보기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해킹에 ‘침묵 모드’ 고수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해킹에 ‘침묵 모드’ 고수 대국민 담화서도 언급 없을 듯…‘14일 임시공휴일’ 강조 이유는?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8&mode=view&board_num=179 △여름휴가를 마친 뒤 국정 업무에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웃고 있다.(사진=청와대)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여름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박 대통령은 국정원 해킹 문제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4일 국무회의에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의혹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대통령은 결국 침묵을 선택한 것.. 더보기
친박도 비박도 친동생도, 청와대 ‘디스(dis)’ 친박도 비박도 친동생도, 청와대 ‘디스(dis)’ 총선 ‘기웃’대는 정치인 장관들, ‘마음은 콩밭에…’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mode=view&board_num=175 한마디로 청와대의 영이 안서고 있다. 유승민 사태 이후에도 비박근혜(비박) 새누리당 지도부는 해외에서 자기정치를 선보였다. 박 대통령의 거듭된 금족령에도 내각에 입성한 친박근혜(친박) 정치인들은 내년 총선 준비에 열심이다. 심지어 혈육인 여동생마저 친일 망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놨다. 모두 박 대통령이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위해 청와대에서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내는 동안 발생한 일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사진=청와대) 박 대통령의 공식 휴.. 더보기
[피플] 정운찬 前총리 “산업부는 ‘대기업부’…朴대통령 동반성장 의지 없다” “산업부는 ‘대기업부’…朴대통령 동반성장 의지 없다” [사람IN] 정운찬 前총리 “세종시 수정안 통과됐어도 대권 생각 없었다”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9&mode=view&board_num=142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를 가슴에 묻은 사람. 조순의 영원한 제자. 이 두 사람을 빼고는 정운찬을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상당 부분을 두 사람과의 관계 설명에 할애했다. 특히 스코필드 박사는 ‘정운찬’이라는 한 인간의 내면을 규정한 전부였다. 그의 이름 뒤에 따라붙는 ‘동반성장’도 스코필드 박사의 영향이다. 그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서도 스코필드 박사는 한.. 더보기
상식은 비상식을 이기지 못했다 상식은 비상식을 이기지 못했다 그릇된 신념의 폐해…비상식도 상식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상식은 비상식을 이기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법적인 여당 원내지도부 찍어내기는 결국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로 끝났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유 원내대표의 ‘백기’라 평하기도, 또 다른 누군가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굴복’이란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제왕적 리더십에 맞선 유 원내대표는 사퇴의 변에서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언급했다. 또 원내대표 자리를 끝까지 지킨 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을 ‘무법’ ‘무원칙’ ‘무정의’의 대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당초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은 유 원내대표를 지지했다. 박 대통령 요구가 삼권.. 더보기
유승민 ‘버티기’에 숨 고른 친박…제2플랜은 ‘뻗치기’ 유승민 ‘버티기’에 숨 고른 친박…제2플랜은 ‘뻗치기’ 친박 핵심 “모든 것은 타이밍…때 기다린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논란 속에 파행을 빚었다. 김무성 대표는 중도 퇴장했고, 일부 참석자 간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긴급 최고위원회의 이후 유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한 지 3일 만에 또 다시 갈등이 폭발한 것이다. 이에 앞선 지난 29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유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에 유 원내대표 역시 “고민하겠다”고 유연한 자세를 취하면서 친박 측은 더 이상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런데 “시간을 주겠다”고 한지 사흘 만인 2일, 김태호 최고위원이 “결단을 내리라”며 사퇴를 종용한 것이다. 친박 측은 그간 국회법 개정.. 더보기
朴대통령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 朴대통령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 다들 아는데 대통령과 친박만 모르는 ‘그것’ ‘메르스 사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깨졌다. 더욱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영남에서조차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지지율 저하에 대한 조바심이었을까. 아니면 메르스 정국에 대한 정면 돌파였을까? 집권 3년차, 박 대통령은 정치적 ‘한 수’를 내던졌다. ‘유승민 사태’로 친박계는 결속했다. 특히, 김무성 대표 체제에 조금씩 흡수되기 시작한 범친박계 인사들의 동요도 나타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심적 동요만 있을 뿐 평의원들의 집단행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 원내대표는 ‘버티기’에 들어갔고, 상당수 의원들이 그를 지지했다. 몇몇 친박 인사들이 분위기를 몰아갔지만, 소리만 요란할 뿐 효과는 미미했고, 친박의 영향력이 전.. 더보기
‘거부권 파동’, 그리고 제1야당의 ‘무력감’ ‘거부권 파동’, 그리고 제1야당의 ‘무력감’ 새정치연합이 ‘민생국회’를 외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무능과 거부권 행사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 대통령의 ‘유승민 찍어내기’, 그리고 이로 인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간 아귀다툼은 한국정치의 불행한 단면을 보여준다. 민생보다 기득권을 우선시하는 박 대통령과 그런 대통령을 따르는 ‘종박(박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을 보면서 한국정치의 수준은 그대로 드러났다.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권한과 권력에만 집착했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는 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