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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공’된 시대, ‘날’것으로 산 당신 [칼럼] ‘가공’된 시대, ‘날’것으로 산 당신 통사에 가려진 망각, 그리고 개인의 역사 ​ http://www.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4&mode=view&board_num=391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故백남기 농민의 모습. ⓒ프레시안(손문상) ​ 역사는 직조물이다. 사건의 배경과 해석이 날줄과 씨줄이 돼 어지럽고 정교하게 얽혀있다. 사실(Fact)로 믿어온 역사가 늘 정의로운 것만도 아니다. 오죽하면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을까.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인공적이다. ‘날’것이 아닌 ‘가공’된 결과물인 셈이다. 권력은 그렇게 역사를 희롱하고 윤간해왔다. 한국 근현대사는 민족과 계급모순, 그리고 국가폭력에 저항하며 일궈진 역사다. 민중의.. 더보기
1991년 보사부 파동과 2016년 김영란법 1991년 보사부 파동과 2016년 김영란법 윤리의식 아닌 법으로써 제동…“또 다른 방법 찾아야죠” ​ ​http://www.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8&mode=view&board_num=389 △1991년 12월 통권 66호 지에 실린 ‘보사부 파동’ 관련 기사의 삽화그림.(사진=커버리지 DB) 1991년 8월 어느 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근처 한 식당에서 보건사회부(보사부·현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이 한데 모였다. 이 자리에서 출입처 간사인 A모 기자가 “보사부 기자단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자, 동석한 기자들이 “그래 바람이나 쐬고 오자”며 맞장구쳤다. 그해 겨울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군 보사부 기자단 거액촌지 사건의 시작이다. 식품·제약.. 더보기
“세상은 얼어붙었습니다” “세상은 얼어붙었습니다” [박성현의 만인보로 읽는 한국사] 함평 그리고 거창 민간인 학살 ​ ​http://www.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2&mode=view&board_num=388 삼국지 권10 위서10 순욱전(荀彧傳)에 의하면, 조조가 복양에 진을 친 여포와 싸우던 중 서주 자사(刺史) 도겸이 죽었다는 소식에 서주를 먼저 치러가려 하자 조조의 참모인 순욱이 이를 말리며 말하기를, 지금 동쪽은 모두 보리를 거두어 성벽을 견고히 하고 들을 비워(堅壁淸野) 장군을 기다리고 있으니 장군이 공격해도 서주를 함락시키지 못할 것이라 하였다. 이른바 ‘견벽청야’, 성벽을 굳게 하고 곡식을 모두 거둬들여 적의 식량 조달을 차단하는 전술이 1950년 12월 함평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