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잔혹한 서사, 대부
“그는 거절할 수 없을 거야, 절대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 테니까.” 잔혹한 서사, 『대부(The Godfather)』 가끔씩은 장대한 시·공간과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서사(narrative, 敍事)가 인기를 끈다. 『변신이야기』, 『일리아드』, 『오딧세이』의 서사가 낯설다면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나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같은 대하류(大河類)의 서사쯤은 다들 인상깊게 접하셨으리라 본다. 그런데 여기 미국식(式)으로 잘 버무려진 특별한 서사가 한편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식의 시대극이면서도 『하이 눈』, 『황야의 무법자』의 활극 같은 기괴한 서사다. 어쩌면, 이태리 이민들의 애잔한 정착사(史)라든가 뉴욕·LA·라스베가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수극(劇)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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