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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정배 ‘창당프로세스’…‘추석밥상’ 노린다

[단독] 천정배 ‘창당프로세스…‘추석밥상’ 노린다

서울서 1차 발표, ‘2040’ 전면배치…2차 발표 ‘기성 정치인’ 참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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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새로운 변수가 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계획이 추석 전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차 발표 시 2040세대의 신진 인사들이 간판으로 나서고, 2차 발표 이후 기성 정치인이 참여하는 안(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40대에는 유명 스포츠스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분야별 전문가 그룹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정배 신당에 합류하고 있는 핵심 관계자는 27일 <커버리지>와 통화에서 “추석 전 구체적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조만간 신당 창당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며 “현재 내부 의사결정이 안 떨어졌지만, 추석 전이 유력하다”고 귀띔했다.

 

결국, 추석 밥상머리에 ‘천정배 신당’을 올려 국민적 화제를 모으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신당 측 또 다른 인사는 “날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을 사기 위해 당연히 추석 밥상에 신당을 올릴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하기도 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사진=천정배 의원 트위터)

2040 전진배치 후 기성 정치인 참여

 

천정배 신당의 1차 계획안 발표는 2040세대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젊고 역동적인 인재를 통해 새로운 정치결사체를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2040세대의 비정치인 그룹이 간판으로 나설 것”이라며 “현재 20~30명 정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포츠스타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이 총망라될 것”이라고 했으며, 또 다른 인사는 “기대해도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차 발표 이후 2, 3차 발표도 곧바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당 측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내세우고, 점차 전·현직 정치인들을 뒤로 세울 계획”이라며 “다음 단계, 다음 단계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을 중심으로 신당과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이 추가로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차 발표에서 간판 멤버의 공개뿐 아니라 신당의 구체적 성격 또한 언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또 신당 창당 출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향후 발기인 대회나 창당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 실질적인 정당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이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구상을 하고 있다”고 향후 복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차 발표 이후 각 지역별 지지자들의 움직임 역시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인사는 “젊은 분들 위주로 중앙에서 1차 발표가 있은 뒤 지역별 (신당 지지 발표가) 분담되는 형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 전문가나 새로운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전국정당’…서울서 ‘창당 계획’ 발표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천정배 신당의 출범 계획 발표는 서울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 측 관계자는 ‘1차 발표는 어디에서 하느냐’는 물음에 “우리는 지역정당이 아니다. 하게 되면 서울에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인사도 “우리는 호남의 개혁성을 표출하려는 것이지, (지역으로써의) 호남을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정당으로써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 새 정권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자 출발점”이라며 “일부 언론이 호남에 한정지어 신당을 왜소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정치인 배제’ 주장과 관련해 “전부 배제하겠다는 것은 과장된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에 맞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함께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한 분 한 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파들과의 당 대 당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일대일 연대보다는 자연스레 천정배 신당에 합류해 흡수하는 형식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한 뒤 “어떤 분은 빨리 합류하기도, 또 어떤 분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버리지 정찬대 기자(press@coverag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