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레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칼럼] 신경숙의 표절에서 본 한국 언론의 자화상 [칼럼] 신경숙의 표절에서 본 한국 언론의 자화상 기자정신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사진=뉴스토마토) 작가 신경숙의 표절 논란이 한국 문단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신경숙, 개인을 넘어 창작과비평(창비), 문학동네(문동), 문학과지성(문지) 등 90년대 이후 문단을 지배해온 출판 권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대중문학을 앞세운 출판 상업주의가 빚은 필연적 결과라는 지적이다. 일찍이 신경숙의 표절에 대한 의혹이 문단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때로는 침묵의 카르텔이, 때로는 권력의 폭력성이 비판의 입을 다물게 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언론은 먹잇감을 만난 냥 사태를 진전시키기에 바쁘다. 그간의 침묵과 호도에 대해선 일말의 책임감도 없어 보인다. 더 심각한 문제는 언론의 실체가 문단보다 더 비루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