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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답사] 느림 속으로 떠나는 봄여행, 청산도 [답사] 느림 속으로 떠나는 봄여행, 청산도 ​ ​http://www.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2&mode=view&board_num=384 ‘느림’의 코드로 떠나는 청산도로의 힐링여행이다. 따스한 햇살 한 줌, 맑은 바람 한 자락에 정신이 퍼뜩 깨어나는 하나의 공간이다. 섬 청산도는 심신을 치유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혜민 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에서 삶의 지혜를 여는 길을 보여주었듯, 잠시 삶이라는 공간, 뭍에서 벗어남으로 비로소 그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치열한 일상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느긋하게 머무르며 심신의 위로와 휴식을 취하고, 좋은 봄기운을 받기에 제격인 곳이 바로 섬 청산도다. 봄이 완연한 이즈음.. 더보기
[답사] 서촌 골목마다 숨어있는 문화예술 공간 [답사] 서촌 골목마다 숨어있는 문화예술 공간 ​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2&mode=view&board_num=307 인왕산 아래 서촌에는 골목 구석구석 둘러볼 곳과 많은 이야기 거리들이 숨어있다. 조선의 화가 겸재 정선이 서촌에 살았었고, 근대의 시절 이름자를 알 만한 문화예술가들이 바로 인왕산 자락 아래 서촌에 머무르고 기거하며 살고 사랑하며 울며 떠나가기도 했다.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겸재 정선이 이곳 인왕산 자락 아래에서 살았으며, ‘세한도’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가 이곳에서 태어났다. 또 천재 시인인 이상은 이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그의 대표작인 ‘오감도’에서 묘사된 ‘막다른 골목’이 바로 통의동 골목이다. 이뿐 아.. 더보기
[답사] 물안개가 그려내는 두물머리의 가을서정 [답사] 물안개가 그려내는 두물머리의 가을서정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2&mode=view&board_num=303 가을이 그려내는 서정풍경을 마주하러 연례행사처럼 산사에 오른다. 마침내 가을이 떠나고 겨울로 드는 무렵이면, 그 물가를 찾아 삶의 수평을 묻곤 한다.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오메, 그 별리(別離)의 감정이 깊어만 간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것은 순행적이어서 섭섭함이 덜 하지만, 가을이 떠나고 겨울이 깊어지는 것은 역행적이어서 그 별리감이 유난하다. 저물어 가는 가을빛과 수묵화의 진한 먹 냄새가 풍기는 두물머리의 가을서정. 짙은 운무에 가려진 두물머리의 새벽은 고요하다. 청평호에서 피어나는 새벽 운무가 운길산을 자욱하게 뒤덮.. 더보기
[답사] 가을볕 머무는 영주 부석사에서의 하루 [답사] 가을볕 머무는 영주 부석사에서의 하루 http://coverage.kr/sub.php?code=article&category=12&mode=view&board_num=258 절집 마당을 가로지르는 노스님이 바람처럼 걷는다. 가을볕이 머무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노니는 바람의 모습은 드셈 없이 편안하다. 큰 법당에서 마른 기침소리는 아침 예불이 끝나다는 기척이다. 그 사이 하늘과 맞닿은 태백산맥의 줄기 너머로 붉은 햇귀가 차오른다. 산사에서 맞이하는 일출. 새벽 운무가 서서히 걷어지는 찰나, 밤새 어둠 속에서 절집을 지키던 한 마리의 거대한 용이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부석사라는 이름의 어원인 부석(浮石)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이어져 내려온다. 가을 부석사, 그 절집의.. 더보기